빚에는 여러가지가 있는것 같습니다.물질적인 빚,경제적인 빚 그리고 마음의 빚도 있는것 같습니다.
빚받을 사람의 이세상 생존여부에따라 분류될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빚받을 사람이 이 세상에 있다면, 언제든지 갚을 기회가 있지만,그렇지 않은경우,그 기회조차도 없게 되는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그빚이 동시에 사라지는것도 아니고,어쩌면 더 오래오래.무겁게 무겁게 마음에 남게 되는것 같습니다
나에게는 4년전,그러니까 2004년 7월21일부터,그날이, 연례적으로 빚갚는 날로 되어 오고 있습니다.
라일락 김이 떠난날입니다.해가 거듭될수록, 그 마음의 빚은 커지면 커졌지 작아지지가 않습니다.
1년전이나 2년전이나,3년째되는 올해에도, 변함없이 항상 내곁에 있는것같고.그래서 허전하고.
나만 살아 있음에 미안하고,못해준것 많음에 안타깝고, 그저 펑펑 울고만 싶습니다.
전지전능하시다는 그분께도,어떤때만 전지전능함이 적용되는 것인지,어리석게도,박박 대들어 따져보고도 싶습니다.
이날조차도 세월의 흐름에 묻히려는 징조인지.별세미사 참석 친지들의 숫자도 이런저런 이유로 예전해보다 작다.서운하다. 대신 바우로회,어머니회 그리고 GFS회원들이 많이 참석해 주셨습니다.눈물겹도록 고맙습니다.
슬플때 같이함이 얼마나 고마운지,그 단체의 위력을 다시한번 느끼게 됩니다.
알뜰살림의 고수인 바우로회 회원한분은,식사부담 주실까봐 참석여부까지도 망설여졌다고 하시며.앞으로는 자짱면으로 통일하자며,염려해주심니다.
4년전 장례식후,문상에 대한 감사의 글로"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존중하고,아끼며....인생은 서로 사랑하기에도 짧지 않은 시간임을,,,,,,"작정했었는데.그저 눈물로 세월만 띄워 보냈네요.
다시한번,그날 참석해주신 모든 교우님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