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악산(금강산)을 물들이는 가을 빛 - [한겨레닷컴]에서
어제 성전축성 삼십칠 주년을 기리는 가을 운동회가 끝난 후 조병선 요배 아버님이 하신 말씀.
히로꼬가 보낸 카드를 비둘기지에 실을만 하다고 해서 줬던 거야. 근데 알고보니 자네하고 메일로 교류를 하고 있더군. 히로꼬가 영어도 하든가? 그 사람 정말 노력가로군. 대단한데 언제 영어를 배웠나...우리 한글은 아주 잘 한다는 건 아는데.
그리고 가만 생각해보니 옛날 일을 정리해 둘 필요가 있어. 내가 하고 싶긴 한데 나일 먹고 보니 그것도 쉽질 않어. 그래서 말인데. 자네가 한번 질문할 것들을 항목 별로 정리해봐. 그럼 내가 답하는 식으로 써볼 테니까. 그렇지! 단답형으로. 요샌 글이 길면 읽지도 않어. 그러니까 짧게 하란 말이지.
내년에 실어보자구. 우리 성공회에서 매년 이렇게 소식지를 내는 덴 우리 밖에 없을 거야. 대성당에서 나오는 게 있지만 그건 좀 성격이 다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