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위를 놀라게 하는 신앙인의 삶
오늘 복음서를 보면 회당에 모인 사람들은 놀랐습니다. 이유는 바로 '예수의 말씀을 듣고서'라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의 말씀에 놀라며 '도대체 저 사람이 어디에서 그런 능력이 생겨났을까?'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사람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예수의 말씀은 해석이 아니라 바로 선언이었습니다. "이 성서 말씀이 오늘 너희가 들은 이 자리에서 이루어졌다."
'놀란다.'는 것은 우리들 안에 새로운 변화 즉 기적이 일어나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느님 말씀을 들을 때, 우리들 안에서도 이런 놀라움이 일어나야 한다. 좋은 땅에 뿌려진 씨앗처럼, 회당장이나 하혈증을 앓고있는 여인처럼 신뢰하는 자세로 복음을 대하면 누구나 이런 놀라는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복음을 듣고 놀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 내가 읽은 복음말씀의 내용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 쓰여진 것이 아니라 바로 나를 위하여 쓰여졌고, 내 안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즉 묶여 있는 나를 해방시켜 주시고, 눈먼 나를 보게 해주시고, 귀머거리를 듣게 해주시고, 무덤에서 나오게 하시기 위해서 들려주시는 말씀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복음을 읽을 때마다 놀라야 합니다. 내가 오늘 복음을 받아들인 만큼 내 안에서 놀라운 일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저 사람의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이며, 또 능력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가? 예수의 말씀에 놀라면서 사람들은 이러한 궁금증을 갖게 되었습니다.
지혜는 인간에게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에게서 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하느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하느님께 나아간다는 것은 하느님의 말씀을 잘 알아듣고 실천하는 생활입니다.
저 사람의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저 사람의 평화스런 모습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어떻게 해서 저 가정은 늘 화목하게 지낼까? 저 사람의 지혜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라고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신앙인의 삶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모두 주위 사람을 놀라게 하는 신앙인의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