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30) 전례독서는 무엇이며, 예배와 개인의 영성 생활에서 어떻게 사용하나요? 몇몇 그리스도교 교파에서는 설교자가 설교 본문을 선택하지만 성공회를 비롯한 이른바 전례적 교회에서는 전례독서(lectionary)가 그날의 독서 본문을 결정하며 설교자와 회중은 해당하는 본문을 따라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매주 예배에서 읽을 본문으로 사용하는 전례독서는 3년 주기로 하여 성서 전체를 읽어 나갑니다. 축일과 절기에 해당하는 본문을 미리 지정하는 전통은 초기 유대교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중세에 유대교와 그리스도교 신앙 공동체는 각자의 예배에서 전례독서를 사용했습니다. 그러한 정과 중 하나는 우리 기도서의 끝부분에 수록되어 있지만, 최근 세계성공회는 다른 그리스도교 교파와 함께 개정공동전례독서(Revised Common Lectionary)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로마 카톨릭 전례독서에 연원을 두는데, 3년 주기로 첫해에는 마태오의 복음서에, 두 번째 해에는 마르코의 복음서에, 세 번째 해에는 루가의 복음서에 초점을 맞추며 요한의 복음서는 부활 절기를 위한 본문으로 사용됩니다. 구약성서는 해당 일자의 복음서 본문과 연결되며 신약성서의 서신서가 계속되는 주기로 포함됩니다. 성공회기도서에 전체가 수록되어 있는 시편은 구약성서와 신약성서 사이에 읽거나 다양한 방법, 곧 제창, 계응, 교송 등의 방식으로 노래합니다. 성공회기도서의 뒤에는 2년에 걸쳐 성서 전체를 통독할 수 있도록 하는 전례독서가 있습니다. 이 전례독서는 예배에서 사용하는 전례독서보다 본문을 덜 생략하며 주일 예배에서 듣지 못하는 난해한 본문들을 포함합니다. 이는 아침기도 및 저녁기도, 낮기도와 밤기도 등 성무일과와 병행하여 사용하거나, 개인 기도에 사용하는 등 기도와 묵상에 큰 도움을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