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35) 성공회 신자들은 다른 그리스도교 교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나요? 세례언약과 감사성찬례에서 고백하는 니케아 신경에서 성공회 신자들은“하나이요 거룩하고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공교회”에 대한 믿음을 고백합니다. 이처럼 성공회는 물과 삼위일체 하느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면 교파와 관계없이 모든 그리스도교 세례의 유효성을 인정합니다. 마찬가지로 성공회 신자들은 다른 세례받은 그리스도교인들이 성공회 감사성찬례에서 영성체에 참여하는 것을 환영하고, 권장합니다. 이는 로마 가톨릭 신자들만 영성체 참여를 허용하는 로마 가톨릭의 입장과는 대조적입니다. 또한 성공회는 다른 그리스도교 전통에서 주교에 의해 견진 받은 신자들에게 새로운 견진을 요구하지 않고, 성공회 신자로 공식적으로‘영접’(receive)합니다. 전체 그리스도교계를 위해서도 성공회는 헌신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성공회는 지역적, 국가적, 국제적인 모든 단계에서 교회일치운동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성공회는 각국 교회협의회(NCC – The National Council of Churches)뿐 아니라 세계교회협의회(WCC –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에서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성공회가 다른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완전한 상통 관계를 이루는 기준은 세계성공회 람베스 주교회의에서 인준한 네 가지 조항입니다. 이른바 시카고-람베스 4개 조항(Chicago-Lambeth Quadrilateral)이라고 불리는 아래의 기준입니다. 첫째, 구약과 신약 성서를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는 일 둘째, 세례와 성찬을 그리스도께서 친히 세우신 성사로 받아들이는 일 셋째, 사도신경과 니케아신경을 인정하는 일 넷째, 역사적 주교직 계승에 동의하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