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봉헌 준비 예수께서 성찬례를 제정하실 때, 감사의 기도를 드리기 위해 빵과 잔을 집어 드신(took) 동작에서 기원한 전례가 바로 봉헌 준비입니다. “그리고 잔을 들어 감사의 기도를 올리신 다음 "자, 이 잔을 받아 나누어 마셔라.” “또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올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루가 22:17, 19) 그러므로‘봉헌 준비’는 성찬기도에 앞서 식탁에 빵과 포도주를 차려놓는‘식탁준비’의 순서입니다. 이 예식은 물질뿐만이 아닌 신자들의 전인적 헌신을 상징합니다 “또 빵을 들어 감사 기도를 올리신 다음 그것을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내어주는 내 몸이다. 나를 기념하여 이 예식을 행하여라." 하고 말씀하셨다.” (로마12:1) 로마교회는 발효되지 않은 무교병을, 정교회는 발효된 유교병을 성찬례에 사용하도록 고수하지만, 성공회는 어느 것이든 무방합니다.‘한 빵’의 의미를 보다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것을 가장 중요히 여깁니다. “ 빵은 하나이고 우리 모두가 그 한 덩어리의 빵을 나누어 먹는 사람들이니 비록 우리가 여럿이지만 모두 한 몸인 것입니다.”(1고린 10:17) 또한 포도주에 물을 섞는 것은 1549년 유대인이나 로마인들이 순포도주를 그냥 마시지 않고 물을 약간 타서 마시던 관습에서 유래한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전통에서는 다음과 같은 상징성을 부여하여 그 의미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①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의 옆구리에서 흘린 피와 물을 상징(요한19:34, 1요한5:6-8). ② 예수 그리스도 안에 신성(포도주)과 인성(물)이 함께 계심을 상징. ③ 성찬에 참여하는 신자와 그리스도의 연합. “거룩한 잔 안에서 물과 포도주가 분리될 수 없듯이 우리를 구원의 어린양이신 성자로부터 분리되지 않게 하소서.”(에티오피아 전례기도문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