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땅과 하늘이 서로 포개진 듯한 경계에 서있는 어린이들이 우리의 눈을 아주 시원하게 합니다.
마침 오월 햇살 아래 끝간 데 모르게 싱그럽고 힘이 넘쳐나네요.
어딘가 조금쯤 위태로워 보이기도 하는데 경계에 서있는 듯한 느낌에서 그런가 봅니다.
그러나 실상 땅과 강물과 그 위에 덧비친 하늘이 한데 어우러져 경계를 구분하기도 어렵겠네요.
아마 미지의 세계를 향해 생명 자체가 약동하는 모습이기에 그런 듯도 싶군요.
우리 동대문 교회 홈페이지 개설을 기뻐하면서 이 사진을 올립니다.
그리고 앞으로 운영자인 이수진/최윤주님 두 분의 발품과 눈썰미를 기대합니다.
걱정은 붙들어 매놓으세요. 늘 그래왔듯이 숨어서 일하시는 분들이 한 둘이 아닐 테니까요.
사진은 <한겨레 포토존>에서 퍼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