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기회는 아무한테나 오지 않는다. 옛날 어느 돈 많은 부자노인이 점차 늙고 쇠약해지자 이제 살 날도 많지 않았으니 죽기 전에 덕이나 쌓자는 생각으로 부자 노인은 머슴들을 마당에 모이게 한 다음 머슴들에게 "내일 날이 밝으면 너희들 모두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 주겠다!" 고 선언을 했다. 머슴들은 뜻밖에 노인의 말에 머슴들은 저마다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저녁때가 되자 노인은 머슴들에게 짚단을 한 묶음씩 나눠 주면서 최대한 가늘고 매끄럽게 새끼를 꼬라고 당부했다. 평소 불평불만을 일삼던 머슴은 빈정대며 주인을 비난했다. “그동안 죽도록 부려먹었으면 됐지 마지막 날까지 부려먹는지 원!“ 내일이면 자유롭게 해준다는 주인의 배려에 고마움도 모르고 주인을 비난하면서 성의 없이 되는대로 대충 굵직굵직하게 새끼를 꼬고는 일찌감치 코를 골고 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평소 성실하고 근면한 머슴은 “오늘이 마지막 날인데 기왕이면 끝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자“면서 주인한테 받은 짚으로 주인의 지시대로 정성껏 가늘고 곱게 새끼를 꼬았다. 날이 밝자 노인은 각자 꼰 새끼를 가지고 따라오라며 창고 문을 활짝 열었다. "여기 상자 안에 있는 엽전은 내가 평생 모은 돈이다. 그동안 나를 위해 열심히 헌신한 너희들에게 보답으로 주겠다. 어제 저녁 자기가 꼰 새끼줄에 엽전을 끼워 가져 갈만큼 가져 가거라!" 노인의 말에 머슴들의 얼굴빛이 확 달라졌다. 노인을 비난하며 아무렇게나 꼰 머슴은 겨우 끄트머리 가는 부분에 몇 개의 엽전을 겨우 끼웠고 마지막까지 착실히 가늘고 곱게 새끼를 꼰 머슴은 엽전을 마음껏 끼워 들고 각자 집으로 떠났다. 우리는 매사에 긍정 보다는 불평이 앞서고 일도 대충 건성으로 그저 마지못해 일처리를 한다면 분명 행운과 성공의 기회가 비껴 갔을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 자신도 모르게 찾아 온 기회가 우리 앞을 몇 번 쯤은 지나쳤을 것이다. 왜? 나한테는 행운이 따르지 않는가?하고 원망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되 돌아 볼 필요가 있다. 오늘도 불평과 불성실한 생활 가운데 행운의 기회가 그냥 스쳐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행운의 기회는 내가 평소생활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내 품에 안길 수도 있고 나를 외면할 수 있다. 기회는 항상 가면을 쓰고 찾아오기 때문에 쉽게 알아 볼 수 없다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다시 말해 엉터리같이 사는 사람에게 무슨 행운의 기회가 다가올까? <담아 온 글>
Puff the magic Dragon / Peter Paul & 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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