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나쁜 사람일까요?
술 한잔 걸치고 밤늦게 택시를 탔는데
지갑에 돈이 하나도 없어 무척 당황스러웠다.
난감해진 나는 잠시 생각한 후
택시기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기사님”
잠깐 저기 편의점 앞에 차 좀 세워주세요.“
“왜 그러시죠?‘
“아! 예~ 5돈짜리 금반지를 택시 안에 떨어뜨렸는데
잘 안 보여서...... 라이터 좀 사려고요.“
나는 차에서 내린 후 편의점 안으로 들어갔다가
아무 것도 사지 않고 잠간 머물다 그냥 나왔는데.....
택시가 어디론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없었다.
안 봐도 지금쯤 택시기사님 깔판 꺼내 놓고
차 안을 샅샅이 뒤지고 또 뒤지고 있겠지요.
Trust me / Nico Fidenc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