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사는 이치
말이 앞서는 자는 실천이 소홀하고
행동이 앞서는 자는 생각이 소홀하고
사랑이 헤픈 자는 믿음이 소홀하고
믿음이 헤픈 자는 마음이 소홀하다.
욕심이 과한 자는 인정이 부족하고
가난에 주린 자는 의지가 나약하고
인격이 부족한 자는 배려가 소홀하고
저밖에 모르는 자는 나눔이 부족하다.
눈치 빠른 자 아첨에 능하고
주위 환경에 예민한 자 처세에 소심하고
침묵이 지나친 자 속내가 음흉하고
생각이 지나친 자 잔머리에 능하고
배움을 앞세우는 자 건방이 넘치고
진실 됨이 지나친 자 거짓 속임이 강한 자라.
이리저리 들추고 살펴보면 사람과 사람 관계에
우리가 헤아리고 삼가 할 덕목이 어디 한 두가지일까?
무릇 사람이란 스스로의 잣대로
오만에 빠져 건방지지 말며
크고 작은 모든 거취를
나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는 언행으로
행동한다면 결국엔 나를 돋보이게 하는
느긋하고 평안한 양질의 삶이 되지 않겠는가?
자고로 넘침이 모자람만 못할지며
지나침은 가만히 있음 만 못 하고
모른는 게 약이라는 말처럼
익을수록 고개 숙이는 벼가 되고
내 뿜치 않아도 바람이 퍼뜨려주는 숲의 향기처럼
소박하고 조용한 운신으로
있는 듯 없는 듯 제 삶에 충실함이
이보다 더한 아름다움이 있을까?
이것이 바로 사람의 도리로서
세상사는 이치가 아니겠는가?
-담아 온 글-
Don't Let Me Be Misunderstood/The Anim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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