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 노동, 사랑을 그린 명화>
사업을 망친 아내의 욕심
남편이 명예 퇴직한 후 부부는 조그만 주점을 열었습니다.
남편은 원래 성실한 사람으로 어느 손님한테나 친절하고
진지하게 그리고 열과 성의을 다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게다가 직접 담근 술맛이 좋다보니 주점의 인기는 날로
좋아졌습니다.
성실과 최선을 다하는 주인을 보고 손님들은 배울점이
많다면서 좋아 했습니다.
중국 속담에 '술맛이 좋으면 아무리 먼 곳이라도 그 향기와
맛이 퍼진다.'는 말이 있듯이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손님이 폭발적으로 늘자 늘 술이 중간에 떨어졌습니다.
장사가 생각보다 잘되자 그 동안 번 돈을 재투자하기로 하고
술 제조설비를 확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제조설비를 늘리면 술이 중간에 떨어질 일이 없을 것이고
또한 손님이 늘면 수입도 늘어 날테니 돈버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남편은 생산시설에 대해 알아 보고 주문도 할겸 제조설비
회사가 있는 도시에 출장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출장을 떠날 때 남편은 아내에게 주점 일을 맡기면서
모든 손님에게 변함 없이 친절하게 대하고 성실한 자세로
영업할 것을 신신 당부하고 출장길을 떠났습니다.
출장은 생각보다 시일이 좀 걸려 거의 한달이 소요되었습니다.
한달이 거의 다돼 남편은 돌아왔습니다.
반갑게 남편을 맞은 아내는 남편을 보자마자 주위를 두리번
거리더니 조심스럽게 귓속말로 속삭였습니다.
"여보, 드디어 내가 장사하는 비법을 알아냈어요.
당신처럼 장사하다간 백날 고생만 했지 큰돈 벌긴 글렀어요."
남편은 아내의 말에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장사는 신용으로 하는 거지,
무슨 뾰죽한 수가 있기라도 하는거요?
우리 집은 술맛 좋고 값도 저렴하니 많은 손님들이 우리 집을
찾아 오는 것이 아니겠소?
그런 것 말고 무슨 특별한 비법이라도 있다는 거요?"
아내는 남편이 하는 말을 듣더니 머리가 둔하다는 뜻으로
손가락으로 남편의 머리를 툭 치면서 잘난 체하듯 말을
이어 가는 것입니다.
"당신 머리속에는 정말 아무 생각도 없나 봐요.
요즘, 당신처럼 장사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
내가 한달 동안 장사로 번돈이 당신이 몇달 번돈보다
훨씬 많다고요.
그 비법은 바로 술에 물을 타 양을 늘리는 거요."
남편은 아내의 말을 듣고 머리에 피가 거꾸로 솟는 것이었습니다.
"아~! 술에 물을 타다니....... 이제 망했구나."
상상조차할 수 없는 일이 벌어 진 것입니다.
남편은 자신도 모르게 아내 뺨을 때렸습니다.
아내의 속임수로 술맛이 싱거워지면서 어렵사리 쌓아 온 주점의
인기는 순식간에 떨어졌고 손님이 크게 줄고 급기야 문 닫을
위기까지 직면하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 남편은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옛날보다 열배 스무배
노력했으나 한번 잃은 신용은 좀처럼 회복되질 않는 것입니다.
그래도 남편은 아내가 추락시킨 주점 이미지를 만회하려고
피나는 노력을 했지만 그럴수록 '술에 물을 탔다'는 소문이
더욱 퍼지면서 결국 손님의 발길은 끊어졌고 끝내 문을
닫고 말았습니다.
장사하는 것도 우리의 삶과 비슷합니다.
작은 이익을 위해 남을 속이고 신뢰를 잃으면 더 이상 정상적인
삶을 살 수 없듯이 장사도 결국 망하게 됩니다.
-한개의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선 일곱 개의 거짓말을 준비해야한다-
-담아 온글-
Gone the rainbow-Peter Paul & m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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