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도둑의 희망
발명왕 에디슨의 중년 시절 이야기 입니다.
그는 자기 집 정원을 온갖 꽃으로 멋지고
아름답게 가꾸어 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침
정원을 본 에디슨은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누군가 정원을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밤사이 꽃 도둑이 들어와 꽃을 꺾어 간 것입니다.
꽃을 꺾어 간 것까지는 좋았는데
급하게 닥치는대로 화초를 꺾다보니
줄기가 상하기도하고 어느 것은 뿌리가
뽑힌 것도 있었습니다.
화가 났지만 에디슨은 마음을 추수리고 점잖게
종이에 큰 글씨로 이렇게 썼습니다.
"꽃 도둑님!
앞으로 꽃을 훔쳐 가실 때는 부디
가위를 사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는 메모지와 함께 가위를
정원에서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메달아 놓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메모지 밑 공간에 회신이 적혀 있었습니다.
"정원 주인님,
제공하신 가위가 잘 들지 않습니다.
부디 숫돌에 잘 갈아서 매달아 놓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주인이나 도둑이나 참으로 여유로운 모습입니다.
물론 그 후로 정원의 꽃은 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속이 상한다고 가시 돋친 말을 하거나 욕을 한다면
아마 돌아오는 대꾸는 뻔할 것입니다.
막말에는 막말로 욕에는 욕으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따뜻한 마음으로 남을 배려한다면 남 또한 따듯한
마음으로 다가 올 것입니다.
-담아 온 글-
꽃의 속삭임-Wilma goich(Ita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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