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월 18일부터 25일은 1908년부터 세계교회가 함께 지키는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입니다.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은 성 베드로 사도 축일과 세계교회 형성의 공로자인 성 바울로 사도의 회심 축일 사이의 기간으로 정해졌기에 상징적인 의미를 지닙니다. 한국에서는 1965년부터 대한성공회와 한국천주교가 서로 방문해 기도회를 개최해왔고, 1986년부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한국천주교가 함께 지키고 있습니다.
이 주간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이 세계교회의 일치를 위해 기도하며, 부패와 탐욕이 불러오는 불의한 세상이 변화되기를 갈망하는 시간입니다. 세계교회는 “정의를 강물같이 흐르게 하라” 명하시는 하느님의 부름 앞에서 교회의 의미와 본래 지닌 뜻을 발견합니다. 부불평등과 분열을 불러일으키는 세상에서 우리가 가지는 모임입니다. 세상이 지닌 힘에 비하면 한 사람은 약하고, 하나의 공동체는 미미하지만 서로에 기대어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 서로와 하나 된 그리스도교 공동체들은 강합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하느님 나라를 미리 맛보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우리가 맞이하는 그리스도인 일치 기도주간에는 교회가 겪는 모든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는 서로를 위한 기도를 드립니다. 분열과 불의를 끝낼 하느님의 은총을 구합시다. 아래의 주제로 이번 주간 함께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제1일: 다만 정의를 강물처럼 흐르게 하여라(아모 5:24)
제2일: 너희는 그저 '예' 할 것은 '예' 하고 '아니오' 할 것은 '아니오'
만 하여라(마태 5:37)
제3일: 야훼는 자애롭고 자비로우시다(시편 145:8)
제4일: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십시오(히브 13:5)
제5일: 가난한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루가 4:18)
제6일: 그 이름 만군의 야훼시다(예레 10:16)
제7일: 여인아! 참으로 네 믿음이 장하다(마태 15:28)
제8일: 야훼께서 나의 빛, 나의 구원(시편 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