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위원선거 사목서신
“그것은 성도들을 준비시켜서 봉사 활동을 하게 하여
그리스도의 몸을 자라게 하시려는 것입니다.”(에페 4:12)
† 가장 좋은 것으로 우리를 이끄시는 주님의 사랑이 가득하기를 축원합니다.
오랜 기간 우리는 코로나19의 불편하고 어려운 일상을 견뎌오고 있습니다. 그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 곳곳에서 너무도 비극적인 전쟁과 분열의 상황이 발생하며 우리의 마음을 무겁게 하기도 합니다. 뿐만 아니라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 산불, 폭우들로 인한 피해도 심각한 지경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얼마 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체들이 너무도 많습니다. 모두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만드는 일들입니다. 다시 한번 피해를 입어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마음 모아 기도합니다.
우리 동대문교회도 이런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반복해서 대면예배, 모임이 중단되었고, 마음과 소식을 나누던 따뜻한 애찬을 아직 진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활동단체의 모임은 중단되거나 축소되었고, 기도와 공부의 모임도 그러합니다. 더욱이 이 기간 많은 교우님들께서 코로나19를 포함한 질병으로 아픔을 경험하였습니다. 수많은 상황들이 겹치며 우리 신앙공동체의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는 것이 정직한 고백이라 생각합니다.
“밤이 깊어갈수록 새벽이 가까워온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움은 끝이 없어 보이지만, 어둠이 짙을수록 희망에 다가섰다는 뜻입니다. 주님께서도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야훼께서 몸소 너의 앞장을 서주시고 너의 곁을 떠나지 않으실 것이다. 너를 포기하지도, 버리지도 않으실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겁내지도 마라."(신명 31:8)
이제 우리는 주님의 말씀을 신뢰하며 새벽맞이를 준비해야 합니다. 가라앉고 어두웠던 우리의 마음과 일상을 기쁨과 희망으로 변화시키시는 주님의 때를 준비해야 합니다. 이 중요한 시기, 동대문교회 모든 지체들의 바램과 기도를 모아 헌신할 청지기를 세우는 우리의 실천이 바로 ‘교회위원선거’입니다. 희망을 마음에 품고 기도 가운데 이 귀한 신자의 의무에 동참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준비가 그리스도의 몸으로 자라나는 우리의 희망이 될 것입니다.
2022년 새벽을 준비하며
대한성공회 동대문교회 사목단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