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을 나누는 일, 봉헌
봉헌은 우리의 모든 소유가 하느님의 것임을 인정하며 감사하는 신앙고백이며, 신앙생활의 참된 기쁨을 표현하는 행위입니다. 우리는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이때에 이러한 감사의 표현과 복음 전파의 실천을 우리 시간과 노력과 재물로 봉헌하고자 다짐합니다. 우리의 헌금은 성전을 돌보며, 가난한 이들을 돕고, 복음을 전하는데 귀하게 사용됩니다. 모든 사정을 아시는 주님께서 우리의 정성을 기쁘게 받으시고, 성령께서 우리의 부족함을 채워주실 것입니다.
헌금 봉헌이 복된 까닭은 그 소중한 노력이 하느님 나라의 확장에 쓰이기 때문입니다. 봉헌 생활은 하느님께서 보시기에 참 좋은 세상을 회복하고 많은 이들과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나누는 일에 쓰입니다. 봉헌 생활은 인간을 향해서 품으신 하느님의 꿈에 참여하는 우리의 적극적인 행동입니다.
헌금 봉헌이 아름다운 까닭은 그 수고의 땀방울이 가난하고 힘든 사람들의 눈물을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봉헌 생활은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보살피고 싸매시고 고치셨던 일에 우리도 작은 그리스도가 되어 그 보살핌의 손길에 참여하는 일입니다. 눈물을 거두어 땀방울을 함께 나누는 세상은 아름답습니다.
헌금 봉헌은 감사의 찬양입니다. 이 복되고 아름다운 행동은 우리가 세상의 재물에 가치를 두지 않고 하느님께 가치를 두고 사는 사람으로 부르심 받을 때 일어납니다. 우리 생활의 여러 모양으로 그 부르심에 감사하고 찬양하는 표현이 바로 봉사의 봉헌, 헌금의 봉헌입니다.
십일조 봉헌은 특별히 하느님의 은총과 가치에 우리 삶을 모두 맡기고 감사하며 나눈다는 강력한 참여의 표현입니다. 진심과 성심을 다해 자신이 받은 작은 것을 드리는 마음을 하느님은 기뻐하십니다. 많고 적음을 따지지 않고 모든 교우들이 봉헌 서약에 참여하시어 하느님의 기쁨을 누리고 다른 이들과 함께 누립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