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첨하지 말고 교만하지도 말라.
공자의 애제자인 자공(子貢)은 무첨무교(無諂無驕)의 철학
즉, ‘아첨하지도 말고 교만하지도 말라.’는
철학을 역설했습니다.
아첨이 약한 자가 빠지기 쉬운 병이라면
교만은 강한자가 걸리기 쉬운 병입니다.
아첨은 보기 싫고 교만은 비위에 거슬립니다.
나는 결코 아첨의 무리는 되고 싶지 않습니다.
교만의 무리는 못난 족속 중에서
가장 아랫길입니다.
석광훈모세신부의 이삭줍기<안병욱의 ‘인생사전’에서>
Cranes(백학)/ Haris Alexi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