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고 자빠졌네.
개그우먼 김미화씨는 어느 강연에서
그녀는 자신이 죽은 뒤에 자신의 묘비석에
새겨지기 원하는 묘비명을 직접
밝히기도 했는데 그 내용이 이렇습니다.
"웃기고 자빠졌네."
누군가가 공원묘지를 산책하다가
큰 글씨로 "웃기고 자빠졌네."란
묘비명이 새겨진 비석을 발견한다면
십중팔구 웃음을 터트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죽기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생에 충실하기
원하는 그녀의 염원이 그 짧은 문장 속에
고스란히 함축되어 있습니다.
석광훈모세신부의 이삭줍기<이재철의 "사랑의 초대"중에서>
The end of the world /Skeeter Dav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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