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사람이 자기의 소원을 다 들어주시는 주님을 너무나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빛 가운데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네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들어주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은 다음 그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지 이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공부에서 일등을 하고 싶어 하니 노력을 안 했는데도 일등을 하였고,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은 무엇이든 생각만 해도 생겼습니다. 모든 것을 얻고 모든 것을 갖추었는데 이상하게 그의 마음은 점점 허전해지고 우울해졌습니다. 그가 다시 주님께 하소연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생겼지만 늘 공허하고 행복하지 않다고 했더니, 주님께서 “그렇다면 내가 너에게 바라는 것을 해 보아라. 그러면 너는 삶이 보람 있고 행복해질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닐 기유메트가 쓴 『독수리 날개에 태워』에서 발췌한 글입니다. 이 이야기가 전하려는 것은 우리 삶은 주님께서 바라시는 것을 실천하며 살 때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늘나라의 열쇠는 주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것을 전하는 ‘복음’입니다. 주님께서 전해 주신 복음적 삶을 살 때 하늘나라가 열립니다. 그래서 이 열쇠는 곧 십자가 모양이라고 합니다. 십자가 없는 부활은 없다고 하듯, 우리 삶의 의미를 주님 십자가의 열쇠로 풀어야 참된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복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희생하는 사랑이 없으면 하늘나라는 열리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