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절반을 감사의 마음으로 마감하며
오늘은 감사의 마음으로 하느님께 햇보리를 예물로 바치는 맥추감사절입니다. 맥추절은 이스라엘 3대 절기의 하나로서, 보리걷이를 마무리하고 지키던 절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맥추절에 하느님께 두 가지를 감사드렸습니다. 첫째는 처음 익은 곡식을 추수할 수 있는 것을 감사드렸습니다. 둘째는 시나이산에서 모세를 통해 율법을 주신 것을 감사드렸습니다. ‘육의 양식’과 ‘영의 양식’을 주신 하느님께 감사를 드린 것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은 이번 맥추감사절을 맞아 어떠한 감사의 제목을 가지고 하느님께 나아가고 계십니까? 우리도 이스라엘 백성처럼 ‘물질의 축복’(육의 양식)과 ‘말씀의 축복’(영의 양식)을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하느님께 마땅히 감사해야 합니다. 시편 50편에 “감사하는 마음을 제물로 바치는 자는 나를 높이 받드는 자이니, 올바르게 사는 자에게 내가 하느님의 구원을 보여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에게 풍족히 베풀어 주신 은총에 감격하여 감사의 제물을 기꺼이 바칠 때, 한해의 다음 절반도 하느님께서 선하게 인도해 주실 것입니다.
이제 다음 주면 7월을 맞이합니다. 저는 지나간 날을 ‘감사’하고 다가올 날을 ‘기대’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내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가오는 반 년, 축성 41주년을 향해 한걸음씩 다가가는 우리 동대문교회, 그리고 우리 교회 모든 교우 여러분 가정과 사업 위에 하느님의 은총이 풍성히 임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