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맥추 감사주일로 지킵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씨앗을 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싹이 나고 잎이 피고 열매를 맺게 하셔서 수확의 기쁨을 맛보게 하셨습니다. 또한 첫 열매를 하느님께 바치도록 하신 하느님의 뜻을 기억하며 맥추감사의 의미를 살펴봅니다.
먼저 하느님은 첫 열매를 바치라고 하십니다. 첫 열매를 바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1, 첫 열매는 하느님께 대한 믿음으로 바치는 것입니다.
우리는 첫 열매를 하느님께 드림으로써 우리의 거둔 열매가 하느님께서 창조하시고 우리들에게 주신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하느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2, 첫 열매는 가장 소중한 것을 바치는 것입니다.
첫 열매를 하느님께 바침으로 우리의 삶 한가운데 하느님이 우리의 첫 자리에 임재해 계심을 나타내는 것이며 하느님께 대한 우리의 사랑과 신앙을 보여 드리는 것입니다.
3, 첫 열매는 다음 열매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처음 익은 열매를 드림으로 나머지 밭에 있는 곡식도 지금 하느님께 드려지는 곡식처럼 추수할 때가 되었음을 알았습니다.
두 번째로 구원하신 하느님을 기억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맥추 절기를 지킴으로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셨다는 것을 깨닫고 기뻐할 것을 가르치기 위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께서 사망권세를 깨드리시고 부활하심으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고 우리의 구원과 부활의 완성을 이루셨습니다. 맥추절을 통하여 이 은혜의 하느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셋째로 이집트에서 종살이 하던 것을 기억하기 위합니다. 맥추절기가 없었다면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구원시키신 하느님을 잊어버리게 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전에 죄의 종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의해 죄에서 벗어나 구원의 감격 속에 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맥추절은 하느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자신을 하느님께 드리기로 다짐 하는 헌신의 날이 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