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바로 바라보는 삶
장자에 나오는 이야기 입니다. 황하 강의 신 하백이 처음으로 바다에 나와 넓은 동해를 바라보며 놀랐습니다. “나는 이제까지 이 세상에서 가장 넓은 것이 황하인 줄 알았는데 지금 바다를 보니 더 넓은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소.” 그러자 북해의 신인약은 “우물 안에서 살고 있는 개구리에게 바다를 이야기해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늘 좁은 장소에 살기 때문이다. 여름 벌레에게 겨울의 얼음을 마래도 알지 못하는 것은 그들이 여름만을 굳게 믿고 있기 때문이다.” 라고 대답하였다 바로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 있거나 식견이 좁은 사람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 절대적이라 믿는 것을 꼬집는 우화입니다.
“나는 하늘에서 내려온 빵이다.”라는 예수에 말씀에 군중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저 사람은 요셉의 아들 예수가 아닌가? 자기가 하늘에서 내려왔다니 말이 되는가?” 하며 빈정거렸습니다. 복음서의 여러 곳에서 군중 뿐 아니라 가까운 제자들의 몰이해에 대하여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이해하지 못하고 불신하고 오해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인간적인 지식으로만 이해하고 판단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성령의 도우심과 믿음 없이는 도달할 수 없는 영적인 생명의 말씀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믿음은 가장 큰 은총입니다.
영원한 생명의 빵인 예수님은 인간들의 일시적인 생명을 위한 만나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전혀 다른 차원의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빵으로 당신 자신을 계시하심으로써 궁극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에만 사로잡혀 있던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사실 군중들의 몰이해는 바로 우리들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자주 내가 만들어 놓은 예수님 상을 믿는 잘못을 범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혹시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을 잘못 이해하고 어리석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