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말씀으로 채우라-
이 땅에 이루어지는 하느님 나라에 관심을 갖도록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을 상기시킨다. 복음서에서 주님은 잘못된 전통에 대해 비판하시며 “너희는 내 말을 새겨들어라.”(마르7:14)라고 당부하신다. 서신성경에서 야고보는 하느님은 선한 열매를 맺게 하시기 위해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다(야고1:18)며, “우리는 모든 피조물의 첫 열매가 된 것입니다. 나의 사랑하는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알아 두어야 할 일이 있습니다. 누구든지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십시오. 또 여간해서는 화를 내지 마십시오.”라고 당부한다. 구약성경은 말씀으로 돌아오도록 기다리시는 하느님의 마음을 보여준다.
*일어나 함께 가자*(아가2:8-13)
우리는 하느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통해 많은 삶의 교훈을 얻는다.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새로운 생명이 움트듯 우리도 겨울과 같은 어려움의 시기를 잘 극복하면 사랑의 꽃을 활짝 피울 수 있다. 자연의 흐름 속에 시간의 중요성을 알고 때로는 인내하고 때로는 부지런히 일하면서 세월을 아껴야 한다. 나무에 꽃이 피고 나면 열매를 맺는 것처럼 우리도 사랑의 꽃을 피우고 믿음의 열매을 맺는 삶을 살아야 한다. 신랑이 신부에게 ‘일어나서 함께 가자’(10절,개역)고 청혼하는 것처럼 신랑되신 하느님은 신부되는 백성을 부르셔서 하느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시며 당신의 백성을 하느님께서 예비하신 집, 하느님 나라로 인도하신다. 언제나 어디서나 하느님과 함께 하면서 하느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사는 성도가 되자.
* 행함으로 복을 받으라*(야고1:17-27)
유명인들의 숨겨졌던 선행이 드러날 때 많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는다. 그들이 신앙인이었음이 밝혀질 때는 더 아름다울 것이다. 그들은 참 경건을 이루는 분들이다. 신앙은 입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마음으로만 이루어지는 것도 아닌 온몸과 삶으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경건을 이루고자하면서 속고 속이는 일이 없도록 생각과 말을 조심하고, 약자를 돌보며 세속에 물들지 않도록 행함이 있어야 한다.
*입술이 아니라 마음이 문제*(마르7:1-8,14-15,21-23)
개인의 인생이든 역사의 문제이든 문제의 깊은 원인은 인간의 내면이 빚어내는 탐욕과 부정에 있음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따라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율법의 근본정신인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인간의 내면을 다스리는 참 좋은 가치관은 “내 탓, 네 덕”의 깨달음과 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