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말씀

1. 전례 안내

전례색은‘백색’, 기원송가는‘영광송’, 곡조는‘B곡’,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는‘3양식’으로 봉헌합니다.

2. 주일 대축일 전례 안내

오늘은 주님의 세례축일로 옮겨 봉헌합니다.

3. 2023년도 회계보고

일시 : 11시 감사성찬례 후 광고시간

4. 수요감사성찬례 동계 방학

1월 한 달 동안 추운 날씨와 미끄러운 도로로 인해 수요감사성찬례 방학 기간을 갖습니다.

5. 2024년도 봉헌서약

지난 한 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보호하고 인도하실 하느님을 신뢰하며 봉헌서약서를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성하신 서약서는 헌금함에 봉헌해주시고, 서약서는 주의 봉헌 축일(2월 4일)에 축복합니다.

6. 연말정산을 위한 기부금영수증

연말정산을 위한 기부금영수증이 필요하신 교우께서는 주보대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하시어 사목단에게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 대심방 일정

17일(수) - 강귀임(데레사)교우 가정 / 이영순(루시아)교우 가정

18일(목) - 정태두(미카엘)교우 가정

❖ 교우 동정

- 故박중서 요한교우 별세의향 기도(박형우 교우 조부)

일시 : 1월 14일(오늘) 11시 감사성찬례 중

- 기도 바랍니다.

이경세 수산나 교우(이장근 아브라함 교우 어머니)께서 1월 8일(월)에 별세하셨습니다.

고인과 유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교무구 일정

- 중앙교무구 임원회의

일시 : 1월 20일(토) 오후 1시 / 장소 : 대학로교회

전례와 사목

봉헌서약기도

봉헌 서약을 준비하는 기도

사랑이 크신 하느님,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어 여러 어려움 가운데서도 보호하시며 동행하시니 감사하나이다. 주님께서 베푸신 보살핌에 감사하여 한해의 봉헌을 서약하고자 하오니 선하신 주님께서 아름다운 빛으로 우리를 비추시고 주님의 참된 진리를 믿고 따르게 하소서.

우리가 받은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베푸신 것을 깨달아 모든 일에 감사하고 언제나 주님을 찬양하며 살게 하소서. 봉헌 서약을 하는 우리 마음에 용기를 주시어 세상과 이웃을 향한 더 큰 너그러움을 드러내고 주님의 몸인 교회를 향한 더 깊은 헌신을 결단하게 하소서. 사랑으로 동행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봉헌 서약을 작정한 뒤에 드리는 기도

전능하신 하느님, 우리가 어떤 처지에 있든지 우리 마음과 생각을 헤아려 주시며 힘과 용기를 주시니 감사하나이다. 오늘 이 봉헌 서약에 우리가 흘리는 수고의 땀과 삶의 소망을 담아 드리오니 그 크기를 보지 마시고, 우리의 간절함과 진실함을 살펴 주소서. 이 봉헌 서약으로 이루어질 하느님 나라의 일을 보게 하시고, 우리 동대문교회가 주님의 사랑을 나누게 하소서.

또한, 마음과 정성을 바치는 우리와 가정을 축복하시어 좋은 것으로 넘치도록 채워주시며 주님의 자비로운 은총을 누리며 살게 하소서.희생의 능력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제자 훈련(4)

아들을 통해 아버지와 함께하기

요한복음 1장 18절에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아버지의 품 안에 계신 외아들”

우리가 그분이 계신 곳에 함께한다는 말은 세상에서 실천하는 선교와 전도, 봉사라든가 소외된 사람들을 품어 섬기는 일에서 주님과 함께한다는 것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께서 아버지 가까이 계시는 일에서도 그분과 함께합니다. 우리는 세상 끝까지 나아가 그분이 행하신 일을 본받아 섬기는 일에서만 그분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아버지의 마음에 거하는 일에서도 그분을 따릅니다.

요한복음을 보면, 제자들이 주님 하신 일을 본받아 행하는 방식과 예수께서 아버지와 자신의 관계에 관해 말씀하시는 것 사이에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요한복음 5:19-20을 보면 아들은 아버지께서 하시는 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한다는 말이 나옵니다. 아들은 아버지의 영원한 행위를 응시하고 흡수하여, 그것을 자신의 삶을 통해 영원과 역사 속에서 그대로 실천합니다. 하느님의 말씀이신 아들은 아버지의 영원한 행위를 받아들여서 그것을 다른 상황 속에서 현실화시킵니다.

이 사실을 요한복음 7:3-4의 내용과 비교해 보면, 예수의 형제들은“"이 곳을 떠나 유다로 가서 당신이 행하시는 그 훌륭한 일들을 제자들에게 보이십시오. 널리 알려지려면 숨어서 일해서는 안 됩니다.”라고 말합니다. 흔히 그렇듯 여기에는 반어적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즉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셔서 드러내 놓고 행동하실 터인데, 그 행동은 결국 고통과 죽음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말입니다. 제자들은 예수의 고통과 무기력함이 바로 그분의 행동이요 심지어는 신적 행동이라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제자들은 예수께서 목숨이 달린 위험한 일에 뛰어들어 무슨 일을 하시는지 보고서, 그것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압니다. 또 제자들은 예수와 아버지께서 서로에게 돌리는‘영광’을 보고서, 그 영광이 자기들에게 허락되는 것을 봅니다. 제자들과 예수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봄과 행함은 예수께서 아버지를 보고 행하는 일과 연관 지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를 보고서 자신이 해야 할 일과 당할 고난이 어떤 것인지 압니다. 그래서 예수께서 당한 고난은 끔찍한 역사적 재앙으로 끝나지 않고 하느님의 행위가 됩니다. 제자들은 십자가에서 이 영광스럽고 거룩한 일을 보며, 그래서 기쁠 때나 고통스러울 때나 자기의 삶을 하느님의 행위에 맡기게 됩니다.

예수께서 아버지와 맺는 관계는 지속적이고 영원하며 깨지지 않습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의 신비를 응시하고 그와 동일한 영원한 뜻을 힘써 행하도록 부름 받습니다. 주님의 기도에서 가르치듯, 그와 동일한 행동을 하늘에서처럼 땅에서도“행하도록”부름 받습니다. 우리는 보고 행동합니다. 우리가 보고 행동하는 이유는 아버지와 아들이 영원토록 관계를 이루는 방식이 바로 그렇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