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중주일 전례 안내 전례색은‘녹색’, 기원송가는‘거룩하신 하느님’, 곡조는‘B곡’,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는‘3양식’으로 봉헌합니다. 2. 수요감사성찬례 동계 방학 1월 한 달 동안 추운 날씨와 미끄러운 도로로 인해 수요감사성찬례 방학 기간을 갖습니다. 3. 루가회 월례기도모임 일시 : 1월 28일(다음 주일) 오후 1시 / 장소 : 루가실 4. 세례교육 일시 : 1월 26일(목) 오후 2시 / 장소 : 루가실 5. 반달공부방 후원 안내 미얀마 빈곤아동을 위한 반달공부방 후원회원을 모집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게시대의 포스터와 안내문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 2024년도 봉헌서약 지난 한 해,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보호하고 인도하실 하느님을 신뢰하며 봉헌서약서를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작성하신 서약서는 헌금함에 봉헌해주시고, 서약서는 주의 봉헌 축일(2월 4일)에 축복합니다. 7. 연말정산을 위한 기부금영수증 연말정산을 위한 기부금영수증이 필요하신 교우께서는 주보대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하시어 사목단에게 제출해주시기 바랍니다. ❖ 대심방 일정 23일(화) - 최현희(에스더)교우 / 26일(금) - 최재인(바르나바)교우 ❖ 교우 동정 - 故최승희 마리아교우 별세의향 기도(조호용 교우 모친) 일시 : 1월 21일(오늘) 오전 11시 감사성찬례 중 ❖ 교무구 일정 - 생태환경지킴이 신년모임 일시 : 1월 28일(다음 주일) 오후 2시 / 장소 : 주교좌성당
제자 훈련 (5) | 삶과 행동 | 성경의 관점에서 제자의 정체성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그리스도 무리 안에 있겠다는 자발적 태도입니다. 이 말을 지금 나에게 적용하면 그리스도를 섬기는 다른 종들의 무리와 늘 함께하고, 성경 속에 계시된 그리스도와 교제하며, 기도를 통해 성령 안에서 아버지와 아들과 교제하는 일에 힘쓴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일은 우리에게 일정한 수준의 내적 평정과 균형, 즉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또 자아 집착에서 해방되어 하느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베푸시는 일을 향해 마음을 열고 돌아서는 마음의 태도를 요구합니다. 초보적 수준에서 이 일은 성경과 성사, 그리고 그리스도의 몸 안에서 누리는 삶에 주의를 집중하는 태도를 배우고 키우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단계는 모든 사람과 장소와 사물들을 향한 새로운 수준의 집중력을 배우는 것을 뜻합니다. 또 기대하는 눈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며, 그 안에서 하느님의 놀라운 일이 발생하기를 기다리고, 그리스도의 무리 안에 속하고, 집중력을 배워서 빈틈없는 평정을 유지하고, 돌연히 터져 나올 빛을 찾고 기다리는 것을 뜻합니다. 셋째 단계는 그리스도께서 가시는 곳을 주의 깊게 살피며 그분께서 품으시는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께서 복음서 속에서 그리고 오늘날에도 많은 시간을 내어 만나 주시는 사람들에게서 우리는 전혀 예상치 못한 뜻밖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로, 우리는 예수께서 아버지와 교제하시면서 그 교제 안에 영원토록 계신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따라서 집중력은 그저 아름다움을 감지하는, 일종의 심미적인 태도에 불과한 것이 아닙니다. 집중력이란 이렇게 기대하는 마음에 적극적이고 변혁적인 사랑을 더하고, 교제를 지속함으로써 그 결과 행위와 관계가 발생하게 하도록 기꺼이 일하는 태도이기도 합니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예수의 무리 안에 속하고, 평정과 집중력과 기대감을 배우며, 예수께서 가시는 곳으로 가서 그분이 품어주신 사람들의 무리 안에 속하는 것을 뜻합니다. 제자가 된다는 것은 또 행위가 발생하고 관계가 형성되도록 하는 것이며, 아버지의 행위가 아들을 통해 이루어졌듯이 그리스도의 행위가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게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성경을 통해 살펴본 제자의 정체성을 통해 예수를 따르는 제자도가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관계로 구현되는 삼위일체적 삶의 양식, 곧 관상적 삶의 양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온전한 평정과 균형을 유지할 만큼 성숙하여 다른 사람과 세상을 향해 열린 자세를 지녀야 하며, 그 결과 하느님의 행위를 담아내는 변화의 삶을 이루어 우리 자신과 주위의 환경과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 변화는 눈 부릅뜨고 죽먹 불끈 쥐고 싸워고 애써서 이루어내는 것이 아니라, 뭔가 중요한 일이 발생하도록 내어 맡길 때 일어납니다. 다시 말해, 여러분의 인식 안에서 뭔가 저항할 수 없는 일, 곧 하느님께서 계획하신 일이 활짝 피어나 하느님만이 이루실 수 있는 차이가 완성되도록 내어 맡길 때 일어납니다. 제자란 배우는 사람입니다. 결국 궁극적으로 제자가 무엇을 배우느냐의 문제입니다. 다시 말해, 이 세상 속에서 어떻게 하느님의 행위가 살아 역사하는 자리가 되느냐의 문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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