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말씀

1. 위령의 달 안내

동대문교회는 11월을‘위령의 달’로 봉헌합니다. 아직 사진을 전달하지 않으신 교우님께서는 언제든 사목단에게 전달해 주시면 11월 한 달간‘기억의 길’에 게시하고 기도합니다.

❖ 별세자를 위한 기도 – 위령의 달 동안 사목단은 정오에 <위령연도>를 드리며, 하늘에 계신 사랑하는 이들과 땅에 머무는 가족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기억의 길은 언제든지 오셔서 자유롭게 기도하실 수 있습니다.

2. 추수감사주일 안내

오늘은 2023년 한 해 우리를 인도하시고 보호하시는 하느님과 다른 많은 이들의 도움을 기억하며 추수감사주일을 봉헌합니다. 특별히 우리 교회를 방문하시어 설교말씀을 전해주신 안봉식(베다)신부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성찬례 이후 애찬이 준비되어 있으니 감사와 기쁨을 나누는 귀한 시간 갖으시기 바랍니다.

3. 루가회 월례기도모임

일시 : 11월 26일(다음 주일) 오후 12시 30분

장소 : 루가실

4. 수요 감사성찬례

일시 :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장소 : 성당

5. 활동단체별 신년사업계획서 제출

2024년도 활동계획서를 11월 26일(주일)까지 사목단에게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 교우 동정

- 감사합니다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박금련(마리아)교우께서 시루떡을 봉헌해 주셨습니다.

❖ 교무구 일정

- 중앙교무구 성직자 월례회

일시 : 11월 23일(목) 오후 2시

장소 : 도봉교회

전례와 사목

추수감사주일

오늘은 추수감사주일로 지키며 올 한 해 주님의 은총을 되돌아보며 감사를 드립니다. 풍성한 수확을 손에 든 감사는 물론 기쁜 일입니다. 하지만 신앙으로 감사드리는 일은 수확 자체에 만족해서가 아닙니다. 그 수확이 저절로 되거나 내 힘으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은총이 자연과 사람을 통해서 늘 선하게 작용한 결과임을 깨닫고 기뻐하며 감사하는 것입니다.

때로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에 실망하고 고통을 겪기도 합니다. 감사 대신에 후회하고 원망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신앙을 가지고 산다 해서 생활의 고통이 면제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육신으로 시공간 안에서 개인이라는 한계를 안고 고통 속에 살아갑니다. 그렇다면 하느님은 우리를 어떻게 도우실까요?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로 나뉜 시간의 한계에 갇혀 있으나, 하느님께는 과거 현재 미래가 하나입니다. 우리에게 미래는 아직 알 수 없는 불안이지만, 하느님께는 이미 이루어주신 약속입니다. 하느님은 우리를 지으시고 우리를 통해서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보살피고 이끄십니다.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우리 모두는 자신의 생활을 하느님의 은총에 맡기며 살아갑니다. 우리가 얻을 것은 생존과 생활에 필요한 수확물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자신의 생명과 인격 자체를 삶의 열매로 가꾸며 그 결실을 얻어야 합니다. 주어지는 삶의 관계와 상황과 사건을 은총에 의지하여 받아들이며 삶과 죽음을 하느님의 뜻에 온전히 내맡기는 신자로 성숙해갑니다. 성부의 뜻에 일생 순종하여 영원한 성자로 높여지신 예수님처럼, 우리도 하느님의 자녀로서 온전한 인격이 됩니다. 이것이 생명의 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