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주일(2021년
10월 24일)은
동대문교회 축성기념주일(51주년)로 지켰습니다.
같은 시간은 아니고 다음날
멀리서 유튜브를 통해서 함께 했습니다.
제게 동대문교회는 신앙의 고향입니다.
2.
51주년…
1970년을 기산점으로 잡으면 그리 됩니다.
1970년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지금 미사 드리는 그 건물이 축성되었습니다.
1970년 10월 24일.
3.
그러면 1970년
이전에는 동대문교회가 없었던 것일까요?
1968년 8월 15일부터 8월 18일까지
첫 여름성경학교가 있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입니다만.
지금 건물에서 미사 드리기 전에
용두동 한옥에서 이미 예배가 시작되었습니다.
동대문교회는 이래 저래 매우 독특한 교회입니다.
그 한옥에서
1968년 12월 7일에
이천환 주교님 모시고 축성식을 거행했습니다.
4.
그렇다면 동대문교회는 두 개의 축성일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1968년 12월 7일 축성.
1970년 10월 24일 축성.
의미는 약간 다릅니다.
1968년은 교회 ‘공동체’를 축성한 것이고
1970년은 교회 ‘건물’을 축성한 것이고.
5.
동대문교회는 오래 전부터 1970년
10월 24일을 기준으로 축성을 기념해왔습니다.
그런데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1970년 10월 24일은 교회 ‘건물’을 축성한 것이므로
동대문’교회’ 축성 기념은
교회 ‘공동체’를 축성한
1968년 12월 7일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6.
교회 축성 기산점에 대해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누군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딘가에는 기록을 해 두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되어서입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제가 처음 한 것이 아닙니다.
오래전에 가신 고 조병선(요배)님께서
생전에 수 차례 말씀하신 것입니다.
* 저를 따라서 태평양을 건넌 <비둘기
통권 제32호>의 사진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