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주님을 신뢰하면 주님께서 너를 보살펴주시리라.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동대문교회 사목단
✟ 주님이 예비하신 바른길을 희망으로 걸어가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운 일상 속에서도 신앙을 지켜오신 교우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교회는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한 사람들의 공동체입니다. 이번 축성 50주년을 맞이하면서 동대문교회는 과거를 돌아보며 감사하고, 희망에 부푼 미래를 나누려 합니다.
선교 100년을 바라보며 우리는 ‘문턱을 낮추는 교회’를 지향합니다.
문턱은 ‘바깥과 안’이라는 공간을 나누어 심리적인 안정감과 ‘내 것, 우리 것’이라는 경계를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모인 교회공동체에서 이러한 경계는 ‘하느님의 나라’를 가로막는 장애가 되기도 합니다. 이에 동대문교회는 '하느님 나라'를 가로막는 '문턱들'을 낮추어, 환대하는 공동체, 세상을 품는 공동체로 살고자 합니다.
소외된 이들과 나를 경계 짓는 생각과 인식의 문턱,
나의 생각이나 경험만을 고집하는 고정관념이라는 문턱,
하느님께서 베푸신 은총을 바라보지 못하게 하는 분주한 일상이라는 문턱,
좌절하고 낙담한 이들이 교회로 다가올 수 없도록 가로막는 차별의 문턱,
우리가 세상으로 나가는 것을 방해하는 관습이라는 문턱,
이밖에도 우리 앞에 펼쳐져 있는, 앞으로 펼쳐질 모든 거친 문턱들,
동대문교회는 이 모든 문턱들을 한뼘씩 낮춰가며 하느님 나라가 꽃피는 자리가 되길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동대문교회의 새로운 꿈, 새로운 희망을 선포하는 이 귀한 자리에 교우님께서도 함께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축성기념일 안내
오후 1시 – 축성기념주일 감사성찬례(설교 : 이경호 베드로 주교)
견진성사(집례 : 이경호 베드로 주교)
3시 – 축성기념 저녁기도와 감사나눔
(역대 관할사제 초청, 故김진만 교우 감사패 증정, 감사 나눔)
2020년 10월 18일
대한성공회 서울교구 동대문교회 사목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