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희 야곱 형제가 무대에 섭니다.
[한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제12회 정기연주회가 아래와 같이 곧 열린다 하는데요. 이 교향악단은 지윤 아빠가 줄곧 참여해오던 유명한 단체이지요. 이 자리에서 문형희는 객원 지휘자로서 [한강필]을 이끈다 하는군요. 우와, 게다가 그날엔 폼나게 우아한 연미복(턱시도)을 입고 나선답니다.
교우 여러분들, 오랜만에 클래식 연주여행을 함께 떠나 볼까요.
연주할 곡목은 베토벤 제4 교향곡,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낭만파의 대가인데 잘 아실 겁니다. 평소 야곱 형제가 좋아하는 음악가이기도 하지요. 되도록 많은 동대문 교우들이 참석하셔서 갈채를 보내주시길 기대한다고 합니다. 가족이 함께 오신다면 더욱 좋겠고요.
초 여름 밤 아름다운 장충단 숲 속에 울려 퍼지게 될 장엄한 교향악의 선율을 기대합니다.
<아래>
1. 때: 2008년 6월 25일(수) 저녁 7시 30분
2. 곳: 장충단 국립극장
3. 연주 곡:
- 베토벤 교향악 제4번
- 베토벤 교향악 "에그먼트 서곡"
4. 입장료: 2만원
5. 그 밖에
- 알맞은 때 교회 내에 안내 포스터를 게시한답니다.
- 되도록 초대권을 확보하려고 하며 적어도 반액 혜택을 드릴 예정입니다.
(오른 쪽 사진: 20년 후 문형희 모습)
<도움말>
하나- 벼락치기 공부의 결과: 유명한 영웅(3번), 운명(5번), 전원(6번), 합창(9번)이 아니어서 조금 서운. 헌데 4번도 아주 좋더군요. 베토벤의 '낭만성'이 물씬 풍기더군요. 에그먼트 서곡은 자주 들어서 익숙한 곡이더군요. 다만 이름을 몰랐을 뿐. 장중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곡입니다.
둘-장춘단 지역은 유재철 루가의 "관할구역"이라 합니다. 사전허가를 얻을 겸, 전화하시는 게 좋습니다.
셋- 부부가 함께 장롱에서 제일 멋진 옷을 꺼내 입고 오십시오. 다만 지휘자를 너무 흉내내진 마십시오. 버스나 지하철에 어울리는 복식이 좋을 겝니다. 기껏해야 제비족으로 오해받기 십상이니까요. 격조 높은 품위란 겸손에 비례합니다.
넷- 부부들께 드리는 권고의 말씀. 정체가 수상한 '친구'를 한자리에 모이게 하는 미숙함을 저지르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