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은 다음에는
미국의 주요 시사 주간지인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100대 사상가’ 중 한 명이기도 한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가 쓴 『사후생』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10년 동안 전 세계의 임사(臨死) 체험의 사례를 모은 책입니다. 임사 체험이란 죽음에 임박했다가 다시 살아난 경우를 가리킵니다. 저자는 무려 2만 5천 명이 넘는 사람들의 체험을 종합하고 소개하면서, 인간은 죽는 그 순간부터 전혀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에 따르면, 죽음 이후의 인간은 썩어 없어지는 육체에서 이탈하여 또 다른 육체를 얻습니다. 이를테면, 다리가 절단된 사람은 온전한 다리를 갖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누구나 정신적 에너지를 얻어, 모든 것을 지각할 수 있는 힘을 지닌다고 합니다. 이에 대하여, 사후 세계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단지 죽다 살아난 사람들이 꿈을 꾼 것 같은 현상을 체험한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엘리자베스 박사는 시각 장애인들의 사례들도 연구하였는데, 이에 따르면 그들은 자신이 죽음에 임박했을 때 주위 사람들이 어떤 색깔의 액세서리와 넥타이를 했는지, 또 그것들의 모양이 어떠한지 다 ‘보았다’고 증언합니다.
이러한 책 한 권으로 죽음 이후의 세계에 대해 ‘증명’하는 것은 우스운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그 누구도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서 단언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위해 돌아가셨다가 사흘 만에 부활하신 바로 그분을 우리의 주님이요 구세주라는 사실을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분께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다는 것을 알고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