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복음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해 무슨 일을 해야 되느냐는 율법학자의 질문에 예수님은 엉뚱한 대답을 하십니다."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생명을 다하여 주님이신 네 하느님을 사랑하라"고 말입니다.
예수의 이 말씀은 유대인들이 아침저녁으로 외우던 기도문이었습니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말씀을 예수님은 진지하게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강도를 만난 사람에 대한 예화까지 들어서 말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은예수님의 이러한 말씀을 통해 우리가 아주 사소한 것으로만 생각하는 것들이 진리였음을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것임을 오늘 예수님 말씀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매일 아침저녁으로외었던 기도문을 실천하는 것이 구원을 받기 위한 가장 올바른 길이었다는 것을 그 누가 알았겠습니까?
사실 율법학자들이 강조하던 613개의 율법 조항들 역시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느님 사랑과 이웃사랑을 하기 위한 방법들에 불과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율법학자들은 율법 조항만을 강조하다 보니 정말로 중요한 ㄱ서은 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우리들 역시 이러한 간단한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어렵게만 생각하여 실수를 범하고 있지는 않으가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네 마음과 내 목숨과, 내 힘과 내 생각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여야 한다.는 말씀은 성서를 보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내 행동과 내 마음은 내가 편한 대로만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하는지, 내 생활에 맞지 않는다고 여기거나 내가 힘이 든다고 여기면하느님을 포기하지는 않는지 깊이반성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내 이웃은 어떤 사람들인지도 알고 있어야 할 것입니다. 내가 편한 사람만 내 이웃이고, 내게 조금이라도 불편한 사람이라면, 내게 조금이라도 불이익을 주는 사람이라면 내 이웃에서 제외되지는 않는지 반성을 해야 할 것입니다.
과연 나는 하느님을 사라한다는 명목 하에 이웃을 사랑하기는 커녕 비방하지는 않았나 하고 말입니다.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고 말을 하면서 오히려 내 이익을 위해 이웃을 괴홉힌 적은없는가? 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