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는 말씀

1. 연중주일 전례 안내

전례색은‘녹색’, 전례곡조는‘A곡’, 기원송가는‘거룩하신 하느님’,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는‘2양식’으로 봉헌합니다.

2. 연중주일 전례 안내

오늘부터 전례색은‘녹색’, 전례곡조는‘A곡’, 기원송가는‘거룩하신 하느님’, 교회와 세상을 위한 기도는‘2양식’으로 봉헌합니다.

3. 마리아회 월례회

일시 : 6월 9일(오늘) 감사성찬례 직후

장소 : 성당

4. 수요 감사성찬례

일시 :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장소 : 성당

5. 쉼, 숨, 삶 모임 안내

일시 : 6월 16일(다음 주일) 오후 1시(매월 셋째 주일)

장소 : 교육관 2층, 엘리사벳실

※ 맛있는 차와 다과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충분한 여유를 즐기는 쉼 의 시간, 일상을 나누는 숨의 공간, 신앙과 고민을 나누는 삶의 모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6. 세례후속교육

일시 : 6월 13일(목) 오후 1시

장소 : 루가실

7. 노원 나눔의 집 새 공간 마련을 위한 후원의 날

일시 : 6월 14일(금) 오후 4시 ~ 9시

장소 : 노원수제맥주 협동조합(노원구 한글비석로46길 3, 상계역 4번 출구)

❖ 교우 동정

- 故장왕술 막달라마리아 교우 별세의향기도(이윤철 클레멘트 교우 모친)

일시 : 6월 9일(오늘) 오전 11시 감사성찬례 중

❖ 기도바랍니다

- 김기배 힐다 교우의 모친(조호용 엘리야 교우 장모) 故박을순 마리아님께서 지난 4일(화) 하느님의 품으로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영원한 안식과 유가족을 위해 기도 바랍니다.

오늘 유가족들께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애찬떡을 봉헌해 주셨습니다.

전례와 사목

연중시기

교회 전례력은 대림, 성탄, 사순, 부활, 연중 시기들과 여러 축일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연중에 해당하는 시기는‘주님의 세례 축일’후 월요일부터‘재의 수요일’전 화요일까지의 기간과‘성령 강림 대축일’후 월요일부터 대림 시기 전 토요일까지의 기간을 말합니다. 이 시기엔 구심점을 이루는 어느 특별한 주제 없이 그리스도 구원의 신비를 다양한 면에서 경축합니다. 복음에서도 예수님의 세례로부터 시작해 인간의 구원을 위한 예수님의 활동과 복음 선포, 기적 행위, 진리에 대한 가르침, 신앙의 성장을 위한 교훈, 교회가 성장하는 모습을 제시합니다. 연중 시기는 ‘왕이신 그리스도 주일’로 끝을 맺습니다. 연중 시기 전례의 성격은 전례독서에서 잘 드러납니다. 부활, 성탄, 사순, 대림 시기에는 그 시기의 주제와 조화를 이루도록 독서 내용을 선택하는 반면, 연중 시기에는 사목적으로 도움을 주기 위해 독서 중에 성경의 주요한 부분들을 연속적으로 봉독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연중 시기 동안 사제는 생명과 희열, 희망을 상징하는 녹색제의를 입고 감사성찬례를 집전합니다. 연중 시기는 그리스도인으로서 기본을 살아내는 시기이며 평범하지만 더욱 가치 있게 보낼 수 있는 시기입니다.

제자 훈련 (16)

내일의 양식(2)

주님의 기도에 들어있는 모든 청원은 암묵적으로 성령의 오심을 구하는 기도라고들 말해왔는데 이 구절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초기 시대의 일부 교부들은“그 나라를 오게 하여 주시며”가 변형된 형태인“성령이여, 오소서”라는 구절을 사용했습니다. 성령을 구하는 기도는, 우리가 친교를 나누며 서로 손을 맞잡을 때 하느님께서 은총을 베풀어 우리 인간됨을 채워 주시기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물론 이렇게 기도할 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지닌 이미지로 만족하지 않고 그 사람의 실체를 향해 다가가려고 애쓸 필요가 있습니다. 서로 다른 사람을 위한 양식이 된다는 것은 나 자신과 다른 사람이 지닌 견고한 우상을 깨뜨리는 것을 뜻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양식과 용서와 미래라는 개념들을 논하다 보면 마침내 그리스도인들이 이 개념들을 자기실존의 중심 표지로 인정하고 구체화하는 행위, 곧 주님의 만찬인 성찬례에 생각이 이르게 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오시는 날까지 이 만찬을 나누면서, 새 시대의 성령께서 이 세상의 현실을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베푸시는 온전한 선물로 변화시켜 주시기를 기도하며, 또 온 세상에 주신 약속을 새롭게 하시어 그것을 선물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게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바로 이것이 진정한 의미에서 내일의 양식입니다. 하지만 내일의 양식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건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적극적으로 함께 나누는 양식을 가리킵니다. 그리고 그 양식을 먹을 때 우리는 장차 이를 세상에서 누릴 친교를 미리 맛보며 동시에 예수께서 배반당해 죽으신 일을 기념합니다.

다시 말해, 그것은 용서의 성사입니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신실하지 못했던 제자들에게 돌아와 그들 안에 새로운 세계에서 누리는 친교를 다시 회복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성찬례는 주님의 기도가 온전히 응답될 때 어떤 의미를 지니게 되는지 가리켜 보이는 상징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당신의 백성을 먹이시며, 그 결과로 용서가 가득한 성령의 새 공동체가 세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