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 다 림
-대림절에- 詩/안 중 득
그리움의 산 너머로
서성대는 기다림
한밤 한낮 지나면
손가락 하나 접고
어린 열 손가락
접었다 펴고 또 접으면
임이 오신다기에
두 손가락씩 접고펴니
그리움의 산마루엔
아직 어두움뿐
사랑의 빛으로 오실 님이시어
서성대는 기다림을
외면하지 마시고 어서오소서
간절히 기도하는 가슴마다
따스한 님의 말씀 채워주시고
그리움의 산마루에 어둠을 물리시어
이 땅에 사랑의 빛 화안히 비추소서
멀리서 종소리 들려옵니다
무릎 꿇고 하늘에 별빛 찾아
이밤을 또 지새렵니다.
O holy night-말레나 에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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